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수식어처럼 그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어 왔다.
이렇게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서 부동산 가격도 강남, 여의도, 용산, 종로 등 서울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였다.
일반 월급쟁이들이 다른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우선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가 생기는 것도 아파트처럼 가격대가 높은 부동산이 큰 폭으로 상승해 버리면 그만큼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성격은 약 10년 정도의 오랜 시간 동안 가격이 움직이지 않다가 상승하는 성격을 지녀서 본인이 거주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갭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
정권이 바뀌어서 정책이 변경되거나 사회적으로 경제 상황이 변하는 등 다양한 변수들이 부동산이 급등하는 요인을 많이 만든다.
이렇게 부동산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아파트 갭투자가 유행처럼 번진다.
예를 들어서 1억 원을 가지고 6억 원 아파트를 매입하고 전세 보증금과 대출을 이용하면 실질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들어간 돈은 1억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6억 원에 매입한 아파트 가격이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라서 7억 원으로 상승하였다고 한다면 세금을 제외하더라도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갭투자는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큰 금액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작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갭투자가 성공에 가까운 조건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해외와 국내 경기가 호황에 접어들어야 한다.
경기가 하락세인데 부동산만 상승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단은 해외 경제가 안정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해외에서 전쟁이 일어난다거나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국가가 정치적으로 불안정하다면 원자재를 수입해서 완성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경제는 불황일 수 없다.
두 번째는 금리가 바닥이어서 은행 금리가 낮아야 한다.
금리가 낮으면 은행에서 대출하는 것이 그만큼 쉬워진다. 그래서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고 이는 부동산으로 자금을 몰리게 한다.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면 자연스럽게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전세 가격도 올라가게 되어서 갭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도 여유로울 수 있다.
세 번째는 도시 중심에 아파트가 갭투자에 유리하다.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수요는 증가하는데 추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 밖에 없다고 한다면 아파트 가격은 당연히 상슬할 수밖에 없다.
물론 교통이 발달해서 대체 도시 중심 수요를 대체하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그 시기에 같이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 거품이 꺼지는 시기를 생각하지 못해서 갭투자한 매물의 매도를 놓친다고 하더라도 도시 중심 지역의 수요는 항상 있기 때문에 그나마 그 외 지역보다 안전하다.
갭투자는 위의 세 가지 조건이 성립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경제가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자금의 유동성이 멀지 않은 미래에 줄어들며 주택 공급이 넘쳐서 건설사가 도산하는 위기에는 갭투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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